애견 백과사전

영국 여왕이 사랑한 파피용의 성격과 특징

somido 2021. 3. 23. 17:36

파피용의 역사

영국 여왕이 사랑한 견종으로도 잘 알려진 파피용을 기르기 위해서는 파피용이 어떤 특징을 지녔는지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파피용이 어떤 역사 속에서 성장해 왔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파피용(Papillon)이라고 하는 것은 프랑스어로 "나비"라는 뜻이며, 파피용의 귀가 나비의 날개처럼 보이는 것으로 인해 붙여진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상견은 스페인의 스파니엘의 일종으로 작기 때문에 에파니에르난이라 불리어졌습니다. 정확힌 기원은 불분명하지만, 파피용의 조상은 드워프 스패니얼로 추정되며, 중국에서 스페인으로 반입되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귀부인들에게 인기가 많아 초상화에도 자주 등장하였습니다. 실제로 스코틀랜드의 메리 여왕과 그녀의 애완견이었던 킹 찰스 스패니얼처럼, 마리 앙트와네트는 자신이 아끼던 파피용과 함께 사형대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세기 말에는 프랑스와 벨기에 품종 개량가들이 쫑긋 선 귀를 가진 품종을 개발했으며, 1923년에 영국에 처음 소개된 뒤 1935년에 미국에서 공인받았다고 합니다.

파피용의 특징

파피용은 수컷 20~28cm, 암컷 20~28cm, 체중은 1~5kg 정도되는 소형견입니다. 파피용은 신체 크기에 비해 매우 커다란 귀를 가지고 있습니다. 털은 길고 부드러운데 털갈이를 하지 않고 털 빠짐도 적은 편이며 털이 쉽게 엉키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털 색은 일반적으로 하얀색, 검은색, 어두운 주황색 등이 섞여 있습니다. 머리는 둥글고 아치형을 나타내며 짧은 털로 둘러 싸여 있습니다. 반면에 목이나 가슴, 허벅지 등에는 긴 털이 많으며 잔털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마와 콧등 사이는 좁은 흰색 털이 구분지어 있습니다. 파피용의 가늘고 긴 다리는 산토끼를 닮았고 발가락이 야무진 아치 모양을 지녔습니다. 파피용은 뼈대가 워낙 가늘고 가벼워서 초소형견에 속합니다. 다른 품종에 비해 체취가 적고 털 빠짐도 적으면서 동그란 눈망울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실내견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파피용은 명랑하고 쾌할하며, 그다지 낯을 가리지 않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다른 동물과도 잘 어울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용기 있고 책임감도 있으며, 애정이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주인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한 편이기에 간혹 잦은 응석을 부릴 수 있습니다. 다만, 쉽게 짖거나 무는 등 신경질적인 성향을 보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붙임성이 좋기에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나 처음 강아지를 기르는 가정에도 적합합니다..

파피용의 건강

파피용의 수명은 12~15년 가량 됩니다. 파피용은 일반적으로 건강한 견종에 속합니다. 다만, 진행성 망막 위축증, 저혈당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행성 망막 위축증은 시력에 영향을 끼치는 질병으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되지 않으면, 실명까지 갈 수 있습니다. 저혈당은 무기력하고 아무 이유 없이 몸을 떠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니 파피용을 예의 주시하여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파피용의 경우, 소형견에 속하므로 슬개골 탈구를 주의해야 합니다. 슬개골 탈구는 무릎뼈가 밖으로 돌출한 상태로 비만 시 자주 발생할 수 있어 체중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과식으로 인한 설사 외에 외이염에 걸리기 쉽습니다.

파피용 키울 때 주의사항

파피용은 귀쪽에 털이 잘 엉키기에 수시로 빗질을 해 뭉치지 않게 해 줘야 합니다. 또한, 외로움을 잘 타기 때문에 분리불안장애 증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슬개구가 약하므로 바닥이 너무 미끄러워서는 안 되며, 소파나 의자, 침대 등 높은 곳에서 자주 뛰어내리지 않게끔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운동은 실내에서 놀이를 즐기는 정도면 충분하지만, 활발한 면도 있으므로 산책은 매일 30분 정도가 이상적입니다. 파피용은 상황 판단력이 빠르고 영리한 성격이므로 반려인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으며 교감을 나눈다면 좋은 반려견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하거나 응석받이로 키운다면, 고집불통에 가족 중 자기가 제일이라는 착각에 빠질 수 있으니 교감 및 훈련이 중요합니다. 잘 짖는 편의 강아지이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훈련이 필수적입니다. 다만, 파피용의 경우, 개체별로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특유의 높은 지능과 주인을 기쁘게 만들고 싶어 하는 습성 덕분에 대체적으로 훈련시키기 쉬운 편에 속합니다. 마지막으로 파피용은 더위에 강합니다. 그러나 단일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추위에 약하므로, 추운 날씨에 방치되는 것은 피해야만 합니다. 파피용은 주인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자 하는 면모가 있기 때문에 혼자 두는 시간을 적게 해 줄 수 있는 견주가 함께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